명동성당 한마음한몸 노숙자 무료급식 봉사현장!
직접 다녀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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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독서하는 여행블로거 유튜버 지구별시골쥐

서울 명동에 위치한 명동밥집은 노숙인과 저소득층 어르신 등 식사가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나눔의 공간입니다. 매주 수요일·금요일·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하루 약 800~900명이 따뜻한 식사를 함께합니다. 단순한 무료급식소가 아니라 식사와 함께 자활 지원과 공동체 회복까지 함께 꿈꾸는 곳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번 주일은 그간 출석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개신교) 교회 대신 명동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은평구에서 잠시나마 함께 봉사활동으로 알게된 ‘나눔을 전하는 사람들(나전사)’ 모임장님의 연락을 받고 명동밥집 봉사를 알게 됐기 때문이죠. 이번 참여를 통해 봉사 이상의 의미를 느끼고 돌아온 하루가 되었습니다.


1. 명동 봉사활동을 신청하게 된 계기
예전에 은평구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었던 분이 있습니다. 당시 그분의 활동에 감동받아 인터뷰 기사까지 작성했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 오랜만에 “같이 봉사하면서 얼굴이나 보시죠”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제가 ‘나눔을 전하는 사람들 | 나전사’ 봉사활동 단체를 운영중인 임성필 모임장을 인터뷰 후 쓴 지역기사입니다.

임성필 모임장과의 몇 년 만의 재회도 반가웠지만, 명동성당 안에서 운영되는 무료급식소라는 점이 더욱 궁금했습니다.
화려한 명동 거리 한가운데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운영된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의미로 다가왔거든요.
2. 명동성당 안에 있는 명동밥집

명동밥집은 명동성당 부지 내 옛 계성여중고 샛별관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처음 갔을 때 어디서 집결하는지,, 좀 헤매긴 했음다 )
처음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생각보다 훨씬 체계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봉사자들을 위해 음료와 빵이 준비되어 있었고, 앞치마와 두건, 장갑까지 모두 제공됩니다. 복장을 갖춘 뒤 간단한 안전교육과 역할 안내를 받고 각자의 위치로 이동했습니다.

봉사를 처음 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3. 하루 800명이 식사하는 공간의 놀라운 운영 시스템

제가 참여했던 날에는 총 860분이 장어 식사를 하셨습니다. 저는 홀 담당을 맡아 식판과 음식, 수저를 준비하고 손님이 입장하는 속도에 맞춰 세팅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식사가 세팅됩니다.
그 외에도 음식 준비팀, 배식팀, 리필팀, 식판 세척팀, 설거지팀, 잔반 처리팀, 테이블 소독팀, 물과 빵을 나누는 팀 등 정말 세분화되어 있었습니다.
각자 맡은 역할은 단순해 보였지만 모든 과정이 정확하게 연결되어 있었고, 덕분에 많은 인원이 혼란 없이 식사를 하시더라고요. 굿굿!


오랫동안 활동해 온 <한마음 한몸 운동본부> 핵심 봉사자분들의 지휘 아래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4.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식판 하나를 놓고, 음식을 채우고, 다음 분을 맞이하는 반복되는 일이었지만 그 안에는 “오늘 한 끼만큼은 따뜻하게 드셨으면 좋겠다”는 봉사자들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담아졌어요.
명동밥집이 추구하는 ‘서로에게 밥이 되어주십시오’라는 故 김수환 추기경의 말씀이 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매주 1회 봉사에 참여하시는 한 어르신께서 제게 마이쮸 하나를 챙겨주셨습니다. 중간중간 당 보충이 필요하는 노하우를 공유해주셨죠 🙂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으로 평생을 개신교도로 신앙생활한 크리스챤입니다.
하지만 종교 교파를 떠나 누군가를 위해 공간을 내어주고, 함께 식탁을 나누며 사람을 존중하는 모습은 저같이 감정적으로 무덤덤한 사람에게도 큰 감동을 주더라고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던 “교회는 상처받은 사람을 위로하는 야전병원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 역시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서울에서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찾는 분
명동성당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분
무료급식 봉사를 처음 경험해 보고 싶은 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분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직접 참여하는 봉사를 원하는 분
현재 명동밥집은 장기적으로 활동 가능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사전 신청과 교육을 거쳐 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는 제가 앞서 소개해드린 ‘나눔을 전하는 사람들’ 모임을 통해서도 정기 무료 배식 가능합니다
[정규나눔]
매주 2주차 일요일, 명동밥집 (무료배식)
매주 3주차 토요일, 작은나눔 (도시락나눔)
매주 4주차 토요일, 유기묘 보호소
[벙개나눔]
자립준비청년밥집알로 (5주차 일요일)
작은나눔 일산 (5주차 일요일)
명동밥집 ( 수시 )
문의 010 3480 7452 모임장 임성필

봉사가 끝나고 명동 거리를 걸어 나오는데 몸은 무척 피곤했지만 마음만큼은 이상하리만큼 가벼웠습니다.
누군가의 하루가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도록 함께 움직였다는 사실, 그리고 그 일을 묵묵히 이어가는 수많은 봉사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생각날 때마다 섬기는 분들의 안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명동은 화려한 쇼핑과 관광의 거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 한편에는 매주 수·금·일마다 8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작은 한 끼는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 그동안 명동성당 노숙자 급식 봉사자 분들의 활동을 엿보면서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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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여행블로거/유튜버 지구별시골쥐
감사합니다.
제 여행 영상은 유튜브에 계속 올라올 예정이에요. 그럼 다들 행복한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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