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각지 가볼 만한 곳|
옷 교환하고 직접 수선한 서울공익활동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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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독서하는 여행일상 블로거유튜버 지구별시골쥐

안 입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옷 세 벌을 가방에 넣고 삼각지로 향했습니다.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리는 <2026 서울공익활동박람회>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어요.
원래 이곳은 프리랜서들에게 노트북 펼쳐두고 1인 작업하기 좋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제가 삼각지 부근 취재가 있으면 원래 들르려고 했던 곳인데, 이렇게 행사가 있어서 겸사겸사 방문했지요 🙂

올해 주제는 ‘취향이 가치가 되는 곳, 삼각지 공지순례’입니다. 환경과 자원순환, 이동권, 다양성과 포용 등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공익 의제를 전시와 강연뿐 아니라 옷 교환, 수선, 리필, 업사이클 같은 체험으로 만날 수 있는 행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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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입는 옷 세 벌을 다른 옷으로 교환
9월 11일~12일 양 일 간에 진행되는 이번 특별 박람회에서 제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다시입다연구소의 21%파티였습니다.


친구에게 권할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은 옷이나 패션잡화를 1인당 최대 세 개까지 가져가면, 가져온 수량만큼 교환권을 받을 수 있어요.


저도 집에서 챙겨온 옷 세 벌을 접수했는데요. 아주 득템하셨을 분이 계시겠죠? (라코스테 1벌, 일본 마쯔리 의류 1벌, 브랜드 남방 1벌) 이렇게 제출했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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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행사장에 진열된 옷을 천천히 살펴봤습니다.
일반 매장에서 쇼핑할 때처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이미 만들어진 옷의 수명을 이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달랐어요.



옷 세 벌을 교환한 뒤에는 ‘환경영수증’도 받았습니다. 안내에 따르면 새 옷 대신 중고 옷 세 벌을 선택할 경우 탄소 11.44kg과 에너지 49.44kWh, 물 1008리터를 아낄 수 있다고 해요. 숫자로 확인하니 옷을 다시 입는 행동의 환경적 의미가 훨씬 쉽게 다가왔네요.
옷 수선도 직접 해봤어요
오후에는 재봉틀 의류 수선 체험에도 참여했습니다. 전문가가 대신 고쳐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설명을 들으며 직접 재봉틀을 움직여보는 방식으로 예약자에 한해서 가능해요.
저는 오랜만에 떨어진 단추를 다는 작업을 도움받아서 했습니다. (군대 때 좀 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

수선 체험에서는 풀린 밑단이나 바지·치마 길이 줄이기 같은 간단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청바지와 아우터처럼 두꺼운 옷이나 니트·스판 소재는 어렵고, 하루 선착순 13명이라 참여하고 싶다면 일찍 현장 접수하는 것이 좋아요.
우산 수리부터 리필스테이션까지

수리상점 곰손의 수리할 권리 전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물건이 고장 나도 수리할 곳을 찾기 어렵거나, 부품이 없고 비용이 비싸 결국 새 제품을 사게 되는 현실을 보여주는 공간이었어요.



현장에서는 우산과 전선 수리, 재사용 클리커 만들기 등의 체험도 진행됐습니다.
저는 충전기 전선을 좀 튼실하게 다듬어봤고요.




그리고 흥미로운 리페어 라이프 개인 에세이가 있더라고요, 조만간 한 번 읽어보고,,
리뷰를 할지 안 할지,,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예전에 이기주 ‘언어의 온도’ 리뷰한게 후회가 되는 순간이 최근 와서 ,, 앞으로 북 리뷰는 사고 안 치실 작가님들 것 위주로 좀 신중해야할 것 같아요

알맹상점 리필스테이션에서는 깨끗하게 씻어 말린 빈 용기에 생활세제와 화장품을 필요한 만큼 담을 수 있습니다.


알맹상점 덕분에, 바디샤워액 조금 담아갔어요.
완전 감사감사 🙂

그 외에도, 폐장난감을 분해하고 다시 활용하는 체험, 커피박·폐비닐·바다유리를 이용한 업사이클 만들기도 준비돼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괜찮아 보였어요.



이동권을 알아보는 계단뿌셔클럽, 삼각지 골목 플로깅, 외로움 보관소와 마음자판기 등 부스마다 분위기와 체험 방식도 제각각이어서 돌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공익활동,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네요

공익활동이라고 하면 특별한 지식이나 큰 결심이 필요할 것 같지만, 이번 박람회에서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안 입는 옷을 바꾸고, 풀린 부분을 수선하고, 빈 용기를 다시 채우는 평범한 행동도 환경과 사회를 위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었어요.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할 필요도 없습니다. 집에서 버리기 아까운 옷이나 고장 난 우산, 깨끗한 빈 용기 하나를 챙겨 관심 가는 부스부터 둘러보면 충분해요. 좋아하는 일을 따라가다 자연스럽게 나와 맞는 공익활동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이번 ‘삼각지 공지순례’의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서울 용산구 백범로99길 40, 지하 1층
2026년 9월 11일(금)~12일(토)
오전 10시~오후 5시
삼각지역 8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참가비 무료
※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신청 또는 현장 선착순으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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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행일상은 유튜브에도 지속 업데이트 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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